현대자동차는 2019년 1월 국내외에서 총 31만331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량 증가는 SUV가 이끌었다. 현대차의 SUV는 전년 동월 대비 96.7% 증가한 1만8886대 판매고를 올렸다.
다만 세단 판매량은 2만947대로 8.7% 감소했다.
1만77대가 팔린 그랜저가 현대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지만, 쏘나타 4541대(-17.7%), 아반떼 5428대(-4.4%)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130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203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와 싼타페, 투싼 등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올해에도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을 한 층 강화해 판매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팰리세이드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기간 해외에서는 12.2% 줄어든 25만2873대를 판매하며 부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시장 판매 감소의 경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와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안정적 재고 운영 및 사업 정상화 추진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주요 국가들의 무역 갈등 등 통상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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