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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투자자 美아마존 주식 2조 넘게 샀다…작년 해외증권 투자 역대 최대

기사입력 : 2019-02-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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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투자자 美아마존 주식  2조 넘게 샀다…작년 해외증권 투자 역대 최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지난해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인 아마존의 주식을 2조6000억원 규모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 투자 규모가 123조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097억3000만 달러(약 122조612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중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약 325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3.4% 늘었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771억5000만 달러로 4.6% 불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미국) 주식의 결제금액이 23억5000만 달러(약 2조6259억원)로 가장 많았다. 아마존 주식은 결제금액이 전년 대비 285.2% 늘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대표적인 IT주인 알리바바(미국·11억6000만 달러)와 텐센트(홍콩·9억3000만 달러)에도 주목했다. 이어 엔비디아(미국·8억1000만 달러), 알파벳A(미국·7억2000만 달러), 넷플릭스(미국·5억6000만 달러), 애플(미국·4억4000만 달러), 테슬라(미국·4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시장별로 보면 유로시장이 660억6000만 달러로 전체시장의 60.2%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331억9000만 달러), 홍콩(52억4000만 달러), 일본(17억1000만 달러), 중국(15억3000만 달러) 순이었다.

예탁원을 통한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362억8000만 달러(약 40조5284억원)로 전년 말보다 3.1% 감소했다.

이 가운데 외화주식이 98억4000만달러로 2.1% 늘었고, 외화채권이 264억4000만 달러로 4.9% 줄었다.

종목별 보관금액은 아마존(미국·7억 달러), 골드윈(일본·4억5000만 달러), 항서제약(중국·3억1000만 달러), 신일본제철(2억7000만 달러), 텐센트(2억5000만 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는 유로시장이 전체시장의 68.7% 해당하는 249억4000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국(52억4000만 달러), 일본(16억1000만 달러), 중국(13억4000만 달러), 홍콩(11억4000만 달러) 순이었다.

한편 해외시장 중 베트남의 증권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185.2% 증가한 7억7000만 달러, 보관금액은 90.5% 늘어난 4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증권 결제금액은 331억9000만 달러, 보관금액은 52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88.8%, 17.2% 불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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