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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새해 분양 행보 엇갈려

기사입력 : 2019-01-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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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 인근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흥행 성공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청약 미달 잔여 66가구 발생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조감도. 사진=우미건설.이미지 확대보기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조감도. 사진=우미건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검단신도시가 2019년 기해년을 맞아 분양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단지는 3기 신도시인 계양과 시너지가 기대돼 1순위 청약 마감했지만, 일부 단지는 교통·생활 인프라 미미라는 악재로 청약 미달했다. 이에 따라 검단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1순위 청약 마감

우미건설이 지난 10일 청약을 받은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는 최고 경쟁률 6.97 대 1(84B㎡, 1순위 기타 지역 기준)을 기록하며 청약 1순위 마감했다.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75·84㎡, 총 1268가구 규모로 짓는다.

단지가 높은 인기를 얻은 것은 지난해 12월 발표된 3기 신도시인 계양과의 시너지 효과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계양이 근접해 3기 신도시 개발 전까지 교통 인프라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서다.

단지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가 들어서는 지역은 계양과 가까워 추가적인 교통 인프라 개발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주거 환경이 조성된 2기 신도시는 교통 인프라만 추가적으로 확충된다면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검단신도시는 공항철도라는 교통 인프라가 있지만, 예상외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적었다”며 “인천 지역에서 공항철도 접근성이 예상외로 떨어져 결국 서울 접근성이 하락했다는 것이 그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청약 미달

반면, 같은 날 청약을 받은 ‘검단신도시 한신더휴’는 청약 미달했다. 단지는 66가구의 잔여물량이 나왔다. 인천시 서구 당하동 검단신도시 AB6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936가구를 공급한다.

이 단지가 청약 미달난 이유는 ‘교통 인프라 미미’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에 비해 교통 인프라 개발 호재가 적다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의 신규 주택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검단 등 2기 신도시는 서울과의 거리가 멀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서울 내 수요를 흡수하지 못했고 안타깝게도 청약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 B공인중개사무소 한 관계자는 “검단신도시는 2기 신도시이지만, 입지에 따라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달라지고 있다”며 “일부 단지의 경우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단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로 검단신도시는 ‘공항철도’라는 교통인프라가 있다”며 “공항철도는 김포공항과 서울 도심이 20분 내로 이동할 수가 있지만, 인천에서 들어가는 시간이 예상외로 꽤 걸려 불편한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3기 신도시 발표와 함께 2기 신도시의 교통 인프라 개선에 따라 운정·검단 등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가 3기 신도시 발표와 더불어 사실상 실패했다는 2기 신도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GTX’ 착공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신도시의 가장 큰 성패는 서울과의 접근성”이라며 “GTX-A 착공은 3기 신도시에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기 신도시가 실패라는 평가가 높은 것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라며 “GTX-A는 이런 불확실성을 없애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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