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 벨베데르 호텔에서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함께 ’기업가치에 대한 새로운 접근(Shedding light on the hidden value of business)’을 주제로 한 세션을 직접 개최했다고, SK그룹이 24일 전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뒤 그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SPC를 4년간 190여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했는데 지원금(150억원) 보다 더 많은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만들어 냈다”면서 “측정과 보상 시스템을 도입하니 사회적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목표를 더 정확히 인식했고 몰입도를 높여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효과에 주목, SK계열사들도 기존 재무성과에 더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더블 보텀 라인(DBL)을 도입했으며 사회적 가치 측정값을 핵심성과지표에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지 세라핌(George Serafeim)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는 “SK가 선보인 사회적 가치 추구활동은 기존의 일회성 사회공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조 캐저(Joe Kaeser) 지멘스 회장 등 기업인과 투자 전략가들은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한 경영 사례와 시장투자 분석결과 등을 내 놓으면서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세션에는 최 회장과 한스 파울 뷔르크너(Hans-Paul Burkner) 보스턴 컨설팅 그룹 회장 외에 조 캐저 지멘스 회장, 조지 세라핌 하버드비즈니스 스쿨 교수 및 캐빈 루(Kevin Lu) 파트너스 그룹 아시아 대표 등이 패널로 나선 가운데 글로벌 기업인과 투자 전문가,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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