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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노조, "도덕적 흠결 제보 후보, 스스로 후보직 사퇴하라"

기사입력 : 2019-01-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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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에서 인터뷰 대상자에 꼽힌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한이헌 전 국회의원.(왼쪽부터)이미지 확대보기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에서 인터뷰 대상자에 꼽힌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한이헌 전 국회의원.(왼쪽부터)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인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군 중 한 명에게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특정한 인물을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중앙회 노조는 흠결이 제보되는 후보에게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저축은행중앙회 지부(이하 중앙회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기본적인 전문성을 갖춘 후보자(회장후보추천위원회)라 할지라도 기본적 소양과 도덕적 흠결이 제보되는 후보는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하거나 회추위가 최종 후보자에서 제외하는 등 결단의 조치를 결정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앙회 노조는 "과거 독단적 경영과 직장갑질, 도덕적 흠결 등 온갖 구설수와 의혹이 제보되는 일부 후보의 경우 회추위는 철저히 그 의혹을 최대한 확인·검증하라"면서, "중앙회가 오히려 불신과 지탄을 초래하는 조직으로 전락되지 않도록 그 책임을 다 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구들이 반영되지 못한다면 사무금융노조와 함께 투쟁으로 맞서 나갈 것"이라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사측과 회추위가 짊어져야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마감된 제18대 중앙회장 입후보 지원자는 7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회추위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박재식닫기박재식기사 모아보기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한이헌 전 국회의원을 면접 대상자로 지목했다. 남 전 대표의 경우 상호저축은행 시절부터 업계에 몸담아온 민간 출신이며 박 전 사장과 한 전 의원은 관료 출신 인사로 분류된다. 면접은 오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중앙회 노조는 "회추위가 금융의 전문성과 자질 및 다양한 역량 등을 꼼꼼히 검증해 중앙회와 업계를 상생시키고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후보자가 회장으로 최종 선출될 수 있기를 적극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에 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고,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며 노동조합과 소통할 수 있는 후보자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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