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핀테크 발전 정책에 발맞춰 보험업계 역시 인슈어테크(보험과 기술의 합성어) 활성화를 통해 불황을 타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2019년 들어 인슈어테크 스타트업들이 다채로운 상품으로 보험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 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업계 1위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 세계 최대 상장 손해보험기업인 처브그룹(Chubb)의 한국 지점 에이스손해보험, 교보생명이 설립한 국내 최초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등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미니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토스의 미니보험 상품은 기존 보험 상품 대비 거품을 뺀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이 실생활에서 마주칠 수 있는 주요 위험을 위주로 보장하며, 누구나 부담 없이 모바일을 통해 자유롭게 탐색하고 쉽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 분야 암호화폐인 ‘인슈어리움’ 개발로 이름을 알렸던 인슈어테크 기업 ‘직토’ 역시 지난 1월 초 보험상품 판매를 위해 손해보험협회에 보험대리점 등록을 마치고 ‘기후리스크 보장 보험’ 판매를 준비 중이다.
직토는 현재 악사손해보험, 현대해상,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 등 국내외 보험사들과 제휴를 맺고 보험상품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한걸음 더 나아가 보험대리점 사업에 직접 진출함으로써 다양한 상품과 보험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스타트업들의 미니보험 진출이 활기를 띈 데에는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가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 방안’을 통해 소액단기보험사 설립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행 규제에서는 특정 소액담보를 취급하는 보험사도 모든 담보를 판매하는 대형보험사와 동일한 진입규제를 받아왔다. 금융당국은 이 설립 최소자본금을 낮춤으로써 스타트업들이 느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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