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오가는 사람들로 분주한 광화문 네거리.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사색에 잠기게 하는 풍경이 있다.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걸린 ‘광화문글판’이 바로 그것.
교보생명은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광화문글판 20년과 25년을 맞은 2010년과 2015년, 역대 글귀를 엮은 기념집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를 발간했다. 오랜 세월 시민들과 함께 해온 광화문글판의 감동을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서다.
광화문글판 기념집은 그 동안 5만 7천여 권이 판매될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에 그치지 않고 기념집 판매 수익금 전액을 소외계층 아이들의 독서환경 개선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국민교육진흥’의 창립이념을 구현하고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기 위한 것.
교보생명은 9일 지난해 추가로 발생한 기념집 발간 수익금을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 300만원은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아동을 위한 꿈드림(Dream) 책자리 조성 사업에 쓰인다.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학습욕구를 높이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서울 지역 그룹홈 6곳에 도서와 책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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