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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현대차, 3대 혁신 EV·커넥티드카·오픈이노베이션..."제조업→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기사입력 : 2019-01-08 09:51

(최종수정 2019-01-0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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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전통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혁신 전략을 CES 2019에서 공개했다.

현대차의 미래 전략은 ▲전동화(EV) ▲커넥티드카 ▲오픈 이노이노베이션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현대차는 전동화(EV) 기반의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차는 소비자가 자동차의 인테리어, 부품, 하드웨어 기기 등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스타일 셋 프리' 콘셉트를 그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2020년까지 이 콘셉트가 적용된 전용 플랫폼 기반 신형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커넥티드카에서는 글로벌 서비스 확대 및 오픈 플랫폼 구축을 구축한다. 2022년까지 관련 서비스 가입 고객을 전세계 1000만명을 확보하고 모든 차종에 서비스 탑재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글로벌 협업을 다각화한다. 이를 위해 올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5대 거점을 완성한다.

현대자동차는 8~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 참가해 이같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CES 2019]현대차, 3대 혁신 EV·커넥티드카·오픈이노베이션..."제조업→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이미지 확대보기


◇ 전동화(EV)...'스타일 셋 프리' 개인경험 강화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효율적인 공간 구성을 토대로 고객만을 위한 맞춤형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스타일 셋 프리’ 방향성 아래 자율주행 기술 이상의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원홍 부사장.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원홍 부사장.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선포한 모빌리티 방향성 ‘스타일 셋 프리’는 고객이 자신만의 독특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현대차는 2020년에 선보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기반의 전기차에 ‘스타일 셋 프리’ 고객 경험 전략을 처음 반영하고 자율주행 및 전용전기차 기술 발달에 따라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는 넓은 내부 공간을 통해 탑승자의 보다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동력계 부품의 교체와 전기 에너지를 활용한 외부 하드웨어 기기의 탑재가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한 고객은 니즈에 맞춰 배터리 등 동력계 부품을 교체하거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소형가전, 사무기기 등 외부 하드웨어 기기를 탑재하는 등 개인화 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극대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한층 진화된 전기차 모델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 커넥티드카..."ICT기업보다 더 ICT스럽게" 초연결성 강조

서정식 현대자동차 ICT본부장은 “미래에 자동차 시장은 초연결성을 갖춘 자동차와 그렇지 않을 자동차로 나뉘어질 것이다”라며, “오픈 플랫폼을 바탕으로 ‘연결의 초월성’을 주도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부응하고 ICT기업보다 더 ICT스러운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ICT본부장 서정식 전무.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ICT본부장 서정식 전무. (사진=현대차)

‘연결의 초월성’은 2년 전 CES에서 현대차가 모빌리티 방향성 중 하나로 제시한 ‘연결된 이동성’을 구체화한 것이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확장시키고 연결하겠다는 현대차의 커넥티드카 비전이 담겼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2022년초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한국, 미국, 중국, 캐나다, 유럽 등 이미 커넥티드카 서비스 제공하고 있는 곳 뿐만 아니라 인도, 브라질, 러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멕시코등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차는 기업과 개발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구성 주체들이 상호 작용하며 자생하고 진화하는 개방형 R&D 생태계(오픈 에코 시스템, Open Ecosystem)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전용 운영체제, 클라우드 플랫폼, 네트워크 연결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차량 구성 요소 간 연결성을 확보하고 개방형 협업을 통해 운전자에게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전달할 방침이다.

◇ 오픈 이노베이션…글로벌 스타트업과 협업 박차

현대차는 올해 베를린과 베이징에 각각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5대 혁신 거점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미 국내, 미국, 이스라엘 등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5대 혁신 거점은 미래 혁신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동시에 이들과의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혁신 기술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크래들의 존서 상무가 엘리베이트 콘셉트카의 축소형 프로토타입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크래들의 존서 상무가 엘리베이트 콘셉트카의 축소형 프로토타입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또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동시에 이들과의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며, 현지 대학, 전문 연구기관, 정부, 대기업 등 폭넓은 혁신 생태계 구성원들과 공동 연구활동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미래 혁신기술인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하고 원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현대차는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전문 연구 조직 에어 랩을 신설하고 이를 총괄할 전문가로 김정희 이사를 영입한 바 있다.

올해 안에 미국에 인공지능 전문 연구 조직 에어 센터(AIR Center, Artificial Intelligence Research Center)를 추가로 설립하는 등 인공지능 연구망을 해외 거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어 랩과 에어 센터는 ▲생산 효율화 ▲프로세스 효율화 ▲고객경험 혁신 ▲미래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서비스 비즈니스 등 현대차그룹의 ‘6대 AI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에어랩과 에어센터는 향후 연구기관, 학계, 스타트업 등과 AI 관련 연구개발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빌리티와 로봇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집중한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CES 2019’에서 약 595㎡(약 180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둥근 코쿤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 체험물 ▲미래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LED 스크린 등을 통해 자동차가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미래 사회의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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