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회장은 2일 열린 JB금융지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주와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에도 공들이겠다고 말했다.
김한 회장은 "지주사 업무체계 초창기인 만큼 각 계열사 간, 조직 간의 시너지 창출이 미흡하다"며 "각 계열사별로 비대면 채널을 통해 모집한 고객정보 활용의 효율성 제고와 가치 극대화를 위
김 회장은 사업다각화도 강조했다.
김한 회장은 "최근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여 계열사별로 차별
<신년사 전문>
그룹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 했던 무술년을 뒤로하고 재물과 큰 복이 따른다고 하는 년 황금돼지띠의 기해년이 밝았습니다
매년 맞이하는 새해지만 항상 이맘때면 기대와 설레임이 가득하게 됩니다
우선 지난 한 해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2018년 한해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는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전망, 디지털 환경의 경쟁 심화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여러 가지 우호적이지 못한 환경이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역량을 믿기에 디지털 중심의 미래전략을 선제적으로 실행해 나간다면 이런 환경은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그룹은 그간 각고의 노력으로 지속적인 자산성장과 수익 실현 및 성공적인 해외 진출 등에도 불구하고 고객수는 정체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듯이 올해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신규 인가 가능성이 높고 비금융권 핀테크 회사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가 경쟁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외부환경 변화에 따라 년에는 그룹 계열사가 총력을 기울여 그간 축적한 디지털 노하우로 고객확보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겠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금년도 우리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기존 고객의 충성 고객화
다양한 채널로 신속하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받는 시대에서 기존의 충성고객들도 언제든지 변심할 수 있는 환경과 인프라가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을 거점으로 발전하고 성장해 온 지방은행금융그룹으로서는 탈지방화에 따른 수도권 집중화와 인구 노령화로 인한 지방의 생산과 소비기반 붕괴는 큰 위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고객에 대한 충성고객화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추진해 온 디지털화로 사용자 환경을 최적화 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데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 이는 한 번의 접근으로 고객의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One Stop Service로 나타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신규 유입고객의 충성고객화를 위해 기존 상식을 벗어난 영업 방식 도입과 금융사만을 경쟁자로 삼던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어느 분야의 플레이어보다 더욱 차별화 된 금융서비스와 상품 제공을 통해 신규로 유입된 고객을 충성고객으로 붙잡아야 합니다
둘째 디지털을 통한 영업기반 확대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고객수 확대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전통적 영업점 채널을 통해서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그동안 확보한 디지털 역량과 도구를 통해 비대면 채널의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비대면 채널의 활성화를 통한 영업기반 확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비대면 채널 중심의 신규 고객 확보에 전력을 다해야겠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고객 중심 프로세스의 완비 대면 비대면 영업 채널 역할 재조정 및 디지털 문화와 마인드가 정착되어야겠습니다
특히 디지털 의 목표가 기술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 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관련 업무에 임해야겠습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고객수 확대가 필수적인 시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바입니다
셋째 시너지 창출을 통한 내실 성장
지주사 체제 출범 후 년 동안 신규 계열사 편입 및 해외사업 확대 등 그룹의 규모와 네트워크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지주사 업무 체계 초창기인 만큼 각 계열사 간 조직 간의 시너지 창출이 미흡한 것도 사실입니다
변화된 규모와 위상에 맞는 협업 체계 고도화를 위해 다시 한 번 그룹사간 협업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의 보완과 강화가 필요합니다
특히 각 계열사별로 비대면 채널을 통해 모집한 고객정보 활용의 효율성 제고와 가치 극대화를 위해 고객정보 분석 및 가공을 위한 관련 조직 간의 긴밀한 내부 협업 체계가 절실합니다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능력이 향후 금융회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넷째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금융서비스의 국가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에서 정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동남아시아 위주의 해외 네트워크 확대는 지속되어야 합니다
또한 금융업 비금융업 업종간 장벽이 없어지는 최근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여 계열사별로 차별화된 금융상품 개발과 다양한 분야와의 제휴를 적극 추진해야겠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 서비스를 분해하고 새롭게 융합하여 신사업 신상품을 개발해야겠습니다
캐피탈사도 경쟁이 치열한 주력 부문인 오토금융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대출 투자 상품 발굴을 통한 자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합니다. 특히 중소 서민 고객 특성에 맞는 업무 프로세스도 한층 업그레이드 해야겠습니다
앞으로는 은행이 뱅킹플랫폼을 제공하며 다양한 핀테크 업체들과 수평적 협업을 늘려가는 구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핀테크를 은행에 종속시키는 방식이 아닌 은행과 핀테크가 함께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지향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스크 관리를 통한 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
거시환경 측면에서는 금리인상 미중 무역전쟁 내수경기 둔화 등으로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소상공인 자영업 차주의 부실 증가 가능성이 높습니다
규제환경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및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 따른 규제 준수 비용 증가도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전제로 각종 리스크 측정과 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특히 그룹 내부통제 및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통해 우리가 평소에 하고 있는 업무도 항상 법적인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금융그룹 임직원 여러분
앞으로의 금융 산업은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빠른 기업이 느린 기업을 이길 것으로 확신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전열을 정비하고 다시 한 번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겠습니다.
우리의 능력과 열정에 자부심을 갖고 넓고 깊은 안목으로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미래를 대비합시다
기해년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여러분 가정에 화목과 만복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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