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 현대카드 부회장·캐피탈 부회장이 7년간 맡아왔던 푸본현대생명(구 현대라이프생명)의 이사회 의장 자리를 윤인섭 전 한국기업평가 대표이사에게 넘겼다.
윤 신임 의장은 교보생명과 라이나생명을 거쳐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KB생명, 하나생명, 하나HSBC생명보험 등에서 사장으로 재직하는 등 폭넓은 보험업 경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기업평가 대표이사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최근 몇 달간 일본, 베트남, 홍콩, 미국, 중국 등 해외 각지를 누비며 신사업 발굴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의장 교체를 두고 정태영 부회장이 베테랑 보험인에게 푸본현대생명의 이사회직을 맡기고, 자신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려는 시그널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행히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9월 현대차그룹과 대만 푸본생명 등으로부터 3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받았다. 기존 현대라이프 지분은 현대차그룹이 50.65%, 푸본생명이 48.62%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가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에 불참하면서 해당 지분을 푸본생명이 인수하게 됐다. 이번 실권주 인수를 통해 푸본생명의 지분은 62.4%까지 오르게 됐고, 현대라이프는 바뀐 대주주에 따라 사명을 ‘푸본현대생명’으로 바꿔달았다.
증자 이전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인 150%을 밑돌았던 푸본현대생명의 지급여력 비율은 증자 이후 9월 말 기준 258.7%를 기록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푸본현대생명은 기존 대표이사였던 이재원 사장을 재신임해 초대 사장으로 맞이하고, 방카슈랑스 재진입과 텔레마케팅 강화 등의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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