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3분기 말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기간수익률)이 2.38%, 수익금이 15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 주식 수익률은 –5.04%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29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기금 적립금은 653조6000억 원이다. 운용 수익률은 2.38%로 전분기 말(0.90%) 대비 1.47%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에서 가장 많은 50.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채권 자산은 국내 2.75%, 해외 2.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초대비 국고채(3년물)은 13.0bp 하락한 반면 미국채(10년물)은 65.6bp 상승했다. 원 달러 환율은 3.85% 올랐다.
금융부문의 38.2%를 차지하고 있는 주식 자산은 국내 –5.04%, 해외 8.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9월 중 주요 기업의 실적개선 전망과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절대 수익률이 다소 회복됐다.
10.8%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체투자 자산의 경우 5.75%의 잠정 수익률을 올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다만 이는 공정가치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수치”라며 “추후 회계연도 말 기준 공정가치 평가를 실시해 국민연금기금에 대한 연간 성과평가 시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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