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민간기업,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융합해 분석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기회도 공동 발굴하는 ‘데이터 오픈 랩(Data Open Lab)’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는 ‘데이터 오픈 랩’은 데이터를 원하는 누구나 언제든지 데이터 분석과 융합을 통해 분석 인사이트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곳에는 KB국민카드를 비롯 ▲대학교(성균관대학교, 숭실대학교) ▲데이터 전문 업체(한국정보통신, 나이스정보통신, 비투엔, 투이컨설팅 등) ▲마케팅 제휴 업체(LG전자, 하나투어, 티몬) 등 총 24개 기업과 대학교가 참여한다.
참여 기업과 기관에는 공동 연구 공간을 비롯해 데이터 분석과 융합을 위한 각종 장비와 프로그램들이 제공된다. 비식별화 및 개인정보 삭제 조치된 KB국민카드의 카드 이용 데이터와 가맹점 데이터를 비롯해 산재돼 있던 각종 공공 데이터도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 융합 및 분석 관련 전문 지식도 지속적으로공유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각종 법령 준수와 데이터 보안 강화를 위한 인프라와 엄격한 통제관리 기준도 마련했다.
출입도 권한을 부여받은 인원으로 제한되고, 데이터 접근 및 분석 권한 차별화 등 데이터 운영과 관리를 위한 엄격한 내부 통제관리 기준도 수립해 운영한다.
‘데이터 오픈 랩’ 개소 초기에는 관계 법령에 의거 활용 가능한 카드 매출 데이터 등과 각종 외부 데이터의 융합과 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활용한 빅데이터 사업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한다.
향후 빅데이터 관련 법령과 제도가 뒷받침되는 시점에는 승인 데이터 등 각종 카드 데이터와 공공기관의 다양한 통계정보, 민간기업이 보유한 매출 정보 등을 결합해 ▲가맹점 매출 추정 데이터 상품 ▲소비활동 분석 관련 컨설팅 서비스 ▲상권 영향력 분석 서비스 ▲마케팅 전략 수립 컨설팅 등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과 서비스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빅데이터 중개·거래 플랫폼’과 연계해 빅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고 희망하는 형태로 융합 가공된 빅데이터가 활발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빅데이터 공동 연구 공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사업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빅데이터 관련 시장과 생태계를 한 단계 성장시키고 카드사에도 빅데이터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