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한카드, KB국민카드를 포함한 3분기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두 리딩카드사인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일회성 요인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두 카드사 모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대비 이익이 감소했지만 KB국민카드는 일회성 요인이 반영돼 수수료 인하 감소분을 상쇄했다. 일회성 요인이 이익에 반영됐지만 두 카드사 모두 수수료 인하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평가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3분기(누적) 신한카드 순이익은 39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3% 감소했다.
신한카드가 전년대비 순익이 감소한건 작년 충당금 환입이 이익에 크게 반영되서다. 작년 신한카드는 내부등급법으로 쌓아야 했던 충당금 부담이 적어지면서 작년 1분기에 2800여억원의 충당금이 이익에 반영, 7806억원의 높은 순익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수수료 인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다.
3분기(7~9월)만 따로 떼어서 보면 신한카드 3분기 이익은 1136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20.4% 감소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다른 부분에서 손실이 난건 아니므로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와 달리 KB국민카드는 3분기 누적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한 2455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인하 영향을 동일하게 받았지만 KB국민카드는 캠코 매각이익 일회성 요인이 이익을 견인했다. KB국민카드는 상반기 이익이 캠코 매각이익 370억원이 반영됐다.
캠코 매각이익 370억원을 제외하면 KB국민카드도 신한카드처럼 순이익이 감소한다. 매각이익을 제외한 KB국민카드 3분기 누적순이익은 2085억원으로 이는 전년동기대비 10.85% 감소한 수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상반기 캠코 매각이익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있었다"며 "이를 제외하면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순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3분기(7~9월)에 KB국민카드 순이익은 769억원으로 작년 3분기(804억원) 대비 4.3% 감소했다.
현재 금융당국에서는 카드사가 수수료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 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을 진행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수익성이 떨어질 일 밖에 안남았다고 입을 모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미 수수료 인하 여력이 더이상은 없다"며 "내년에는 적자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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