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차체 경량화와 터보엔진을 기반으로 국내 가솔린 중형 세단 시장을 선도해온 쉐보레 말리부가 또 한번 도약을 시도한다. 출시를 앞둔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새 심장' 장착하며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새롭게 꾸린다. 한국지엠은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의 엔진 ‘라이트사이징’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말리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에 GM의 신형 터보 엔진이 글로벌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신형 터보 엔진은 국내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최초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형 엔진은 실린더 마찰 개선 기술과 최첨단 온도 제어 시스템을 통해 열손실을 줄이고 동력 전환율을 향상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GM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종의 터보엔진 적용 비율을 2010년 5%에서 작년 5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9세대 쉐보레 말리부도 전모델에 터보 엔진 라인업으로만 구성해 국내 중형 세단 시장을 선도한 바 있다.
엔진 라이트사이징의 핵심은 터보차징 기술이다. 터보차저는 엔진 실린더 안에 더 많은 공기를 넣어 더 높은 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과 맞먹는 공기와 연료를 처리할 수 있게 한다. 즉 엔진에서 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고압, 고열의 배출 가스를 압축해 더 높은 밀도의 공기를 엔진 실린더 내에 다시 강제로 주입함으로써 엔진의 출력을 향상시킨다.
이와함께 고압의 연료를 실린더에 직접 분사하는 연료 직접 분사시스템(SIDI) 과 주행 상황에 따라 흡배기 밸브 타이밍을 최적 시점으로 변경하는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을 통해 불필요한 연료의 낭비를 줄인다.
경량 알루미늄 블록과 헤드 역시 엔진 무게를 줄여 차량의 효율성 향상에 일조한다. 알루미늄 블록은 고압주조방식으로 만들어져 알루미늄 베드플레이트와 함께 엔진의 내구성을 높이고 진동은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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