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형 할인마트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겨울철 의류관리기를 찾는 고객들도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점퍼나 코트 등 자주 세탁할 수 없는 외투 보관에 탁월한데다 관리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의류관리기 시장은 2015년 말부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만대를 돌파한 것에 이어 올해는 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3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미세먼지, 황사 등 환경적 요인과 맞물린 것이 주효했다는 업계 관측이다.
LG전자는 지난 2011년 ‘트롬 스타일러’ 출시로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LG전자는 크기를 줄여 공간 효용성을 높인 2세대 신제품을 출시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해 왔다.
최근 LG전자는 최대 6벌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트롬 스타일러 미러’처럼 전면이 전신 거울이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209만원이다.
트롬 스타일러는 차별화된 4가지 핵심기능으로 의류를 빈틈없이 관리해준다. 독자 기술의 ‘무빙행어(Moving Hanger)’는 강력한 힘으로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흔들어 털어줘 옷 전체의 미세먼지를 골고루 제거하고 생활 구김을 줄여준다.
물 입자의 1600분의 1만큼 미세한 ‘트루스팀(TrueSteam)은 옷의 유해세균을 99.9% 살균하고 옷에 밴 냄새와 집먼지 진드기, 각종 바이러스를 없애준다.
트롬 건조기와 동일하게 ‘인버터 히트펌프(Inverter Heat Pump)’를 이용한 저온제습방식을 적용해 옷감 손상 없이 간편한 건조도 가능하다. 최대 10리터까지 제습할 수 있다.
트롬 스타일러 만의 ‘바지 칼주름 관리기’는 바지를 다림질하듯 눌러서 칼주름을 잡아주고 생활 주름도 말끔하게 없애준다.
◇ 에어분사·제트스팀 장착…삼성전자 ‘에어드레서’
지난 9월 삼성전자는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에어·스팀·건조·청정의 4단계 전문 의류 청정 방식을 적용해 의류의 미세먼지와 냄새를 확실하게 제거해 주는 제품이다.
에어드레서에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 건조기의 저온제습 기술뿐 아니라 에어컨의 바람 제어 기술, 냉장고의 냄새제거 기술, 공기청정기의 필터 기술까지 삼성전자의 가전 혁신 기술이 집적돼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실 사용자 심층 조사를 통해 가장 중요한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까다로운 관리가 필요한 의류도 가정에서 손쉽게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 의류관리 솔루션을 대거 적용했다.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분사되는 강력한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을 이용해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에어 분사 방식 적용으로 옷을 흔들어 털지 않아도 돼 진동과 소음이 적고 각 코스별로 바람 세기가 달라져 섬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안감케어 옷걸이’는 강력한‘제트에어’가 옷의 겉뿐만 아니라 안쪽까지 관리하도록 해 피부가 직접 닿는 안감까지 청결을 유지해 준다.
이밖에 ‘미세먼지’ 전용 코스를 사용하면 25분 내에 미세먼지의 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에어드레서는 미세먼지와 냄새를 의류에서 털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 내부에 잔류하거나 다른 옷에 배지 않도록 업계 최초로 전문 필터를 탑재하기도 했다.
한편, 에이드레서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174만~199만원이다. 색상은 골드미러, 우드브라운, 우드로즈, 클래식화이트 등 총 4가지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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