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자동차 사고는 사소한 부주의나 한순간의 방심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주요 교통사고 특성 분석’에 따르면, 2017년 일어난 전체 교통사고(21만6335건) 중 56.1%(12만1322건)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내비게이션 조작 등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때문이었다.
31일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업 현대엠엔소프트는 자동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업계가 내놓은 기술·제품 5가지를 소개했다.
현대엠엔소프트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맵피’는 전방을 주시하지 않고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다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음성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가 “맵피야”하고 부르면 대화형 음성 비서 기능이 시작된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도 목적지 검색, 도착 예정시간 확인, 문자 보내기 등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도착하면 핸드폰 챙기세요 라고 알려줘”라고 말하면 목적지 도착 시 소지품을 챙길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미국 GM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콜 미 아웃(Call Me Out)’을 출시했다. 콜 미 아웃 앱은 가속도계 및 GPS를 사용해 시속 8km 이상으로 이동하는 동안 스마트폰 사용이 감지되면 미리 녹음된 친구나 가족의 음성 메시지를 재생해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내려놓도록 한다.
현대차 신형 싼타페에는 후석승객알림(ROA)이 적용됐다. 운전자 하차 시 뒷좌석 동승자가 함께 내리지 않는 경우, 초음파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경고음을 울린다. 초음파 센서로 영유아 뿐만 아니라 반려견이 남아있는 경우에도 작동한다.
이외에도 안전하차보조(SEA)를 적용해 차량 하차 시 부주의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SEA는 차량 정차 후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와 함께 뒷좌석 도어를 잠근다.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도 개발 단계에 있다. 감성인식 개발·연구 스타트업 제네시스랩은 AI를 활용해 운전자의 감정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노래를 재생시켜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음주운전 등 다양한 안전 기술에 활용될 전망이다. 제네시스랩은 지난 11일부터 현대모비스와 협업해 해당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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