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CJ제일제당은 'K-Food'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갈 전략기지인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 '햇반' 생산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는 국내 외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이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5400억원을 투자해 만든 공장이다. 햇반(컵반)과 냉동편의식품·육가공·가정간편식(HMR)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는 그동안 공급 부족을 겪어왔던 '햇반'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햇반은 기존 부산공장이 생산설비를 늘릴 공간이 부족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CJ제일제당은 식품통합생산기지에 하루 햇반을 15만개 생산할 수 있는 2개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연내 1개 라인을 추가로 가동할 계획이다.
햇반은 CJ제일제당의 대표 상품 중 하나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성장하며 300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고, 판매량도 3억개를 넘어섰다.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 공급을 시작하면서 올해 연 매출 4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누적 매출도 올해 말 1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도 끌어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8월 누계) 맨밥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4.6%포인트 상승한 73.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추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햇반 소비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강신호 대표는 전날 출하식에서 "과거 설탕이 국내 최고 식품회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면, 오늘의 햇반은 'WorldBestCJ'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식품사업을 세계 일류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뜻이 담긴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 햇반을 비롯한 HMR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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