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만원 벌면 46원만 기부…KB증권 2.11%
올해 상반기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10여 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한 증권사들은 기부금 지출에는 박했다. 주요 증권사 15곳이 상반기에 지출한 기부금은 102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순이익 2조2520억 대비 0.46%에 불과한 수준으로 1만원을 번다고 가정했을 때 약 46원만을 기부금으로 지출한 셈이다.
이어 미래에셋대우(20억2700만원), 신한금융투자(10억7900만원), 한국투자증권(10억2800만원) 순이었다. 다음으로 NH투자증권(7억7800만원)과 삼성증권(6억600만원)은 5억원 이상을 기부한 증권사로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은 상반기 1590억원의 순이익 대비 2.11%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0.57%), 신한금융투자(0.59%), 한국투자증권(0.36%), NH투자증권(0.32%), 삼성증권(0.26%), 메리츠종금증권(0.04%) 등 나머지 증권사는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이 1% 이하 수준에 머물렀다.
KB증권은 KB금융그룹의 사회공헌 기본방향을 중심으로 ‘무지개교실’ 및 ‘핸즈온 활동(Hands-On)’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전략적 지속경영을 펼쳐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5850여 명의 임직원이 약 500여 건, 2만6000시간이 넘는 자율적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무지개교실 조성 사업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KB증권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KB증권은 지난 2009년부터 소외지역 분교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지역아동센터까지 다양한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돕는 무지개교실 조성 사업을 벌여왔다.
해외로도 활동반경을 넓혔다. 2012년 라오스, 2013년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의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써온 데 이어 올해에는 지난 1월 베트남 자회사 ‘KBSV’ 출범에 따라 베트남 사회공헌사업에도 나섰다.
KB증권은 지난 19일 베트남 호아빈 소재 흐엉우이 초등학교의 무지개교실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약 1만5000권의 도서를 구비한 도서관, PC와 TV 등 최신 수업 도구를 이용해 실습수업이 가능한 디지털정보 교실 건립을 지원했다. 이번 흐엉우이 무지개교실은 KB증권이 건립한 14번째 무지개교실이다.
전병조 대표 비롯한 KB증권 임직원들과 KBSV 임직원들은 지난 17일부터 3일 동안 학교 외벽 벽화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풍선 아트 등 직접 봉사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지난 9월에는 임직원 및 제주 해군 장병과 함께 제주 소외지역 아동센터 환경개선에 나섰다. 전 대표와 임직원 20여 명, 1사 1병영 자매결연을 맺은 제주 해군 제7기동전단 장병 10여 명은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소망지역아동센터에 도서 및 책장 전달, 시설 환경미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KB증권은 지난해부터 4월부터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에 사회공헌활동을 접목한 핸즈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핸즈온 활동은 봉사자가 직접 기부 물품을 만들어 전달하는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이다.
대표적으로 KB증권은 지난해 추석부터 명절 연휴 기간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안정적인 식생활 대책 마련을 위해 식품키트를 준비해 나눠오고 있다.
올해에는 독거 어르신뿐만 아니라 북한 이탈 주민까지 수혜계층을 넓혀 보다 많은 소외이웃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했다.
이외에도 KB증권은 어버이날에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孝 드림 카네이션’,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봄철 건강을 위해 ‘KB튼튼 마스크 만들기’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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