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카드사 담당 임원들과 함께 수수료율 인하 방안을 논의하고 다음주 중 최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마케팅 비용을 줄여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0.065~0.067%포인트 줄이라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하 여력이 전혀 없는데 1조원을 감축하라는 방침을 전달받은 뒤 다들 강하게 반발했다"며 "강한 거부 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수수료 적격비용 산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당국의 수수료 1조원 감축이 사실상 2조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저금리에서 조달비용이 낮아 원가가 낮게 나온 것"이라며 "현재는 금리 상승기에 경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여력이 없고, 현재 카드사 상황에서는 사실상 1조원 이상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마케팅 비용이 과하다는 당국의 지적도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9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3% 수익이 하락했다.
또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카드사들이 적자가 날 수도 있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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