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나흘 만에 급반락했다. 3% 이상 하락, 배럴당 70달러 선을 내줬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 증가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온 결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2.17달러(3.02%) 급락한 배럴당 69.75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6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80.0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4주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649만배럴 증가했다. 예상치 216만7000배럴을 상회하는 수치다. 쿠싱(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지역) 재고도 177만6000배럴 늘었다. 반면 휘발유 재고 감소폭은 예상보다 컸다. 201만6000배럴 줄었다. 정제유 재고는 82만7000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28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실종 사건과 관련해 사우디와 미국 간 갈등이 커진 것은 유가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양측 갈등이 고조할 경우 사우디가 ‘원유무기화’로 보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한 원유전문가는 “사우디 언론인 실종과 관련해 미국이 제재를 가하기로 한다면 사우디가 보복차원에서 일평균 50만배럴까지 산유량을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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