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름값이 15주 연속 상승하며 연중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한주 만에 15원이나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은 10월 2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리터(L)당 15.4원 오른 1674.9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경유도 지난주보다 16.5원이나 오른 1477.9원을 기록했다. 등유는 12.3원 상승한 987.7원이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SK에너지(1690.8원)와 GS칼텍스(1677.6원)가 15.4원씩 올랐다. 현대오일뱅크(1668.6원)는 15.8원 상승했고, S-OIL(1668.9원)는 15.6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14.1원 오른 1758.9원으로 전국 평균가격보다 84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5원 상승한 1649.1원을 기록해 서울보다 109.8원 싼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 급락,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9월 생산량 증가 및 석유 수요 증가세 전망 하향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면서도 "최근 7주 연속 증가했던 국제 유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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