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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창립 66주년, 김승연 회장 “혁신에 종착역 없다…매출 100조원 다짐”

기사입력 : 2018-10-10 16:46

(최종수정 2018-10-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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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66주년을 맞아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은 없다”며 전사적인 기업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미래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각오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9일 창립 66주년 기념사를 통해 “66년 전 한화인들의 도전은 대한민국 산업사에 기록될 혁신적인 첫걸음이었다”며 “그 동안 세상은 새로운 ‘물결’과 ‘혁명’으로 요동쳐왔지만, 불굴의 창업정신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일류 경쟁력으로 계승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8월 그룹은 지속성장을 위한 중장기 경영계획을 대내외에 발표하고 향후 5년간에 걸친 핵심사업분야 투자와 고용창출, 상생협력 방안 또한 발표했다”며 “이는 역동적인 국내외 시장의 도전으로부터 우리의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전략적 고민이자 사회와의 약속이자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어가자는 다짐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혁신의 여정에 종착역은 없다”는 말을 절감한다며 한화 그룹 전체에 혁신을 통한 기업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우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21세기 산업구조에 맞춰 지속 혁신해야 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할 인재확보와 함께, 우리의 가치관과 행동양식을 일신하고 조직문화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실패하는 것보다 성공에 안주하는 걸 더 두려워하는 ‘도전적인 문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66년 전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모험과 시도를 주저했다면 오늘의 한화는 없었을 것이다”며 “때로는 살을 깎는 아픔도 겪었지만, 부침의 역사 속에서도 변화와 도전을 멈추지 않은 결과일 것이며 실패로부터 배우고 경험을 자산화하는 조직, 어제의 성공방식에 머물지 않고 한 차원 더 높이 도약하는 진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이기기위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윈윈하는 ‘협력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공정한 경쟁 속에서도 한 팀으로 일하는 문화, 성공의 결승선까지 혼자가 아닌 함께가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현재 주요 계열사에 신설한 상생경영위원회도 사업 파트너들과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협력관계를 맺으며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약속으로 상생의 파트너십으로 윈윈하는 기업생태계를 구축하는데서부터 출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66년의 성취도 먼 훗날 돌아보면 담대한 여정의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우리의 미래에 아직 이뤄나갈 일들이 많고 기대할 일들이 남아 있다는 것은 정말 가슴 뛰는 일이다”며 “지금 경영환경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희망의 씨앗을 심는 농부의 마음으로 위대한 내일을 준비하고 다 함께 66년 전 창업시대의 초심을 되새기는 뜻 깊은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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