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SK텔레콤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하 ‘맥쿼리’)과 공동으로 ‘ADT캡스’ 지분 100%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8일 인수 발표 후 약 5개월 만이며, 이로써 SK텔레콤은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AI가 사고 발생 가능성 예측해 동선 최적화…출동시간 단축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은 “보안 시장은 구글 ·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ICT기업과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전쟁터”라고 강조하며 “영상보안기술 · AI · IoT · 빅데이터 · 5G 등 New ICT 기술을 ADT캡스에 도입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동시에 혁신해 나갈 계획이다.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영상분석으로 특이행동 · 이상 징후를 정교하게 판단해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장 앞에서 단순히 서성이는 것인지 아니면 침입을 위해 배회하는 것인지 구분해 필요시 경고음을 보내거나, 집에 홀로 있는 노약자가 쓰러졌을 경우 이를 단순히 누워서 쉬는 것과 구분해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출동 할 수 있다.
아울러 IoT 센서와 영상분석을 결합해 경보의 정확도를 높이면 불필요한 출동을 줄이고 필요한 곳에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日NEC · 히타치와 기술 협력…보안 솔루션 세계 시장 진출 추진
올해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한 박정호 사장은 ADT캡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일본 기업들과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NEC와 안면 · 지문 등 생체인식 분야에서, 히타치와는 건물 관리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이들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은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ADT캡스 경쟁력 강화는 물론 보안 수요가 높은 미국 ·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케어 영역까지 서비스 확대…IoT주차장 · 드론 보안 관제 등 신규 BM 도입
SK텔레콤은 기존 보안 시장에서 경쟁하기 보다는 경쟁의 판을 바꾸며 새로운 보안 시장을 만들고, 기존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고객의 사업과 생활 파트너로서 보안은 물론 케어 영역까지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도입한다. 건물 보안 · 관리 노하우를 갖고 있는 ADT캡스는 SK텔레콤의 IoT 기술 등을 더해 주차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미래형 매장 보안 관리,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공장 관리 등 새로운 시설 보안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 창출 · 보안 산업 생태계 발전 기대
SK텔레콤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유관 장비 산업 등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ew ICT 기반 보안 서비스가 출시되면 신규 수요가 창출됨은 물론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일자리도 함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드론 · 카메라 · 도어록 등 보안 산업 생태계 전반의 발전도 기대된다. 한국이 New ICT 물리보안 서비스를 선도하면, 국산 장비 등 생태계 경쟁력도 함께 높아져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NSOK와 연내 합병 추진… ‘ADT캡스’ 사명과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
한편, SK텔레콤은 SK텔링크 자회사인 물리보안 사업자 ‘NSOK’를 ADT캡스와 합병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SK텔링크로부터 NSOK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올해 안으로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ADT캡스 조직과 경영진은 곧 개편될 예정이다. ADT캡스 사명과 서비스 브랜드는 기존 그대로 유지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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