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미국 행정부와 사전 일정 관계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불참한다는 뜻을 정부측에 전달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 최대 연안인 자동차 관세 해결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나섰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등 미국 정부 및 의회 고위인사들을 만났다.
현대차그룹은 도널트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자 무역확장법 232조를 이용해 자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현대차를 비롯해 국내 자동차 업계는 관세 부과의 예외를 인정받거나 낮을 관세율을 적용받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현재 미 정부는 자동차 관세 부과를 확정하기 전 자동차 수출업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듣는 중인데 정 부회장이 상무장관과의 면담에서 관세 예외국으로 인정받거나 관세율을 크게 낮춘다면 다른 수출업체에 비해 큰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정 수석 부회장이 그룹내 최대 연안 중 하나인 자동차 관세 해결을 위해 이번 사절단에서 빠졌다”며 “이는 현대·기아차에 최대 수출 국중 하나인 미국의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 경제사절단에 정 수석부회장을 대신해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북한을 방문한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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