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638조원(지난 6월 말 기준)에 달하는 국민연금기금의 거대 자금을 굴리는 기금운용본부가 직무대리 체제로 전환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재범 대체투자실장이 떠난 후 내린 결정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대체투자실장 직무대리로 이재욱 기업투자팀장을 선임했다.
지난해 초부터 대체투자실 책임자를 맡아온 김 전 실장은 지난 7월 26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국민연금은 김 전 실장이 사직서를 제출한 후 약 2개월간 처리를 유보해왔으나 최근 수리를 결정, 이 팀장을 직무대리로 앉혔다.
대체투자실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국내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털(VE)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조직이다. 기업투자팀·실물투자팀·대체투자관리팀 등 3개 팀으로 이뤄져 있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규모는 지난 5월 기준 약 67조원으로 전체 운용자산 635조원의 10.6%를 차지한다. 수익률은 2.17%로 전체 기금운용 수익률인 0.49%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실장급 이상 보직 9개 자리 중 3개가 공석이다. 기금운용본부장(CIO) 자리는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강면욱 전 본부장이 지난해 7월 돌연 사의를 표명한 이후 근 1년째 비어 있다.
강 전 본부장의 사직 후 1년간 기금운용본부장 업무를 대행해 온 조인식 해외증권 실장이 사직서를 내고서는 이수철 운용전략실장이 직무대리직을 넘겨받았다.
국내 주식 직·간접투자, 리서치, 패시브 투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주식운용실은 김종희 채권운용실장이 실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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