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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현대차그룹 계열사 합병 놓고 비판 재개

기사입력 : 2018-09-07 18:09

(최종수정 2018-09-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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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글로비스가 정몽구 회장 보유 지분 매수”
“절차에 따라 모든 주주들과 투명하게 소통 할 것”

엘리엇, 현대차그룹 계열사 합병 놓고 비판 재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미국의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닫기엘리엇기사 모아보기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7일 엘리엇 어드바이저 홍콩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구조개편, 자본관리 최적화 및 주주환원 향상, 그리고 이사회 구성의 다양화 및 전문성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업개편 검토 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편지에서 현대모비스 애프터서비스(AS) 부문을 현대차와 합병하고, 현대모비스의 모듈과 핵심 부품사업을 물류업체인 현대글로비스와 합치는 안을 제안했다.

이는 합병한 모비스·글로비스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서게 되는 방식이다. 엘리엇은 이어 합병한 모비스·글로비스가 기아차와 정몽구 회장 가족이 보유한 현대차 지분을 사고, 정 회장 가족은 기아차가 보유한 모비스·글로비스 지분을 사도록 했다.

아울러 엘리엇은 구조조정 계획을 세울 위원회를 설립하는 한편 주주 배당을 확대하라고 제안했다. 또 현대차와 계열사 이사회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영진이 기존의 순환출자고리를 해소할 뿐 아니라 향후 건전한 자본관리, 주주환원 정책 및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명성에 부합하는 최고의 이사진 구성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기업경영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는 토대가 될 종합적인 개편안을 검토함에 있어 모든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엘리엇은 이 같은 내용인 담김 서안을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이하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총칭) 이사진에게 보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시장확대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면서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합당한 여건과 최적의 안이 마련되는 대로 절차에 따라 모든 주주들과 단계적으로 투명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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