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IPO 시장 분위기는 연초와 달리 매우 차분했다”며 “올해 하반기로 접어들며 IPO 시장은 코스닥 벤처펀드 신규 자금 유입 둔화,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더불어 신규상장 이후 수익률 부진, 대내외적 악재 속 가라앉은 증시 분위기 등으로 인해 점점 탄력을 잃어갔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 SK 루브리컨츠,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급 기업들의 연내 상장 예정 소식 역시 IPO 시장 내 훈풍을 일으켰다. 지난 4월에는 코스닥 벤처펀드가 공식 출범하면서 신주 투자 경쟁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이제는 정보기술(IT)과 제약·바이오 업종의 활황 속에 연말까지 꾸준하게 신규상장이 이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우울한 연말을 보내야 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될 정도”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연구개발비의 비중이 높거나 자회사 지분의 변동이 있거나, 테마성 이슈가 있는 기업들의 회계 감리가 진행되고 있다”며 만약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계속 지연된다면 올해 최근 5년래 처음으로 1조원 이상 공모금액을 기록한 기업이 전무 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제시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는 통과했지만, 아직 회계 감리를 받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도 회계 감리가 진행 중이다. 바디프랜드까지 최근 감리 대상으로 선정돼 연내 상장 가능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