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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특수관계자 수익 3배 증가

기사입력 : 2018-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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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기타수익 ‘쑥’…“FX 환차익 영향”

NH투자증권, 특수관계자 수익 3배 증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올 상반기 NH투자증권의 특수관계자 거래 수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강세 영향으로 계열사 외환(FX) 파생상품 거래에 수반된 환차익이 반영된 결과다.

◇ NH투자 3배…미래에셋 25%↑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특수관계자 거래 수익이 401억47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37억1300만원) 대비 192.8% 증가했다. 계열사 가운데 농협은행에서 기타수익 343억3100만원, 이자수익 38억9700만원, 수수료수익 1억8500만원 등이 발생했다. 기타수익이 작년 같은 기간의 46억100만원 대비 646.2% 늘어난 반면 이자수익과 수수료수익이 작년 59억7500만원, 3억9400만원 대비 각각 34.8%, 53% 감소했다.

농협중앙회에서 수수료수익은 올 상반기 2억62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7억3900만원)보다 64.5% 감소했다. 농협생명과 NH농협캐피탈, 농협손해보험에서 각각 수수료수익 1억1500만원, 이자수익 8500만원, 수수료수익 200만원이 반영됐다. 농협생명 수수료수익과 농협손보 수수료수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2%, 50% 줄어든 반면 농협캐피탈 이자수익은 2733.3%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특수관계자 수익이 눈에 띄게 급증한 건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농협은행에 제공한 FX 파생상품 거래 중개 수수료의 완화 환산금액 액수가 커진 데 기인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외환 파생상품 거래에 수반된 환차익이 기타 수익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대우의 특수관계자 수익은 171억2400만원으로 작년 139억1200만원보다 24.9% 늘어났다.

미래에셋생명으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이 작년 15억8600만원에서 올해 49억300만원으로 209.1% 증가했고 수수료수익과 기타수익도 17억7200만원, 19억4600만원에서 20억2400만원, 21억7500만원으로 각각 14.2%, 11.8% 늘었다.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수취한 수수료수익도 2000만원에서 4억9800만원으로 2390% 늘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발생한 기타수익도 4700만원에서 1억원으로 112.8% 증가했다.

◇ 삼성·KB 7~9% 감소…한투 35%↓

삼성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이 기간 특수관계자 수익이 감소했다. 삼성증권은 작년 69억3900만원에서 올해 64억6800만원으로 6.8% 줄었다.

삼성생명에서 수취한 수수료수익이 올해 15억5100만원으로 작년(14억2600만원)보다 8.8% 증가했고 삼성카드에서 받은 배당금수익이 4억8100만원으로 작년 2억2600만원 대비 53.0% 늘어났다. 반면 삼성생명의 기타수익 등이 감소했다.

KB증권은 특수관계자 수익이 98억1700만원에서 88억8300만원으로 9.5% 줄었다.

KB생명보험에서 나온 수익이 작년 6억7200만원에서 올해 9900만원으로 85.3% 줄면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국민은행 수익도 65억8900만원에서 61억8000만원으로 6.2% 줄어들었다.

한국투자증권은 77억9200만원에서 50억7400만원으로 34.9% 줄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발생한 이자수익이 작년 23억2200만원에서 올해 10억3200만원으로 반 이상 줄어든 가운데 카카오은행에서 수수료수익 264만원이 새로 나왔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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