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에 따르면 한시적 누진제 완화 대책으로 전체 가구의 65%인 1512만 가구가 19.5%(약 1만원) 요금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에 대해 '찔끔 인하'라며 생각보다 낮은 요금 인하 수준을 지적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다른 쟁점은 왜 누진제 자체를 개편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산자부는 "재난적 폭염에 긴급 대응책"이며 "국회와 공론화 과정을 통해 근본적인 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대책이 3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한국전력공사에 재무부담을 증가시킨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비용은 정부가 최대한 분담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산자부는 폭염에 따른 요금 부담 경감일 뿐 에너지 전환과 무관하다고 대답했다. 또 "올 여름을 대비해 사상 최고 수준의 공급력(1억73만kW)을 준비했다"며 "수요감축 요청, 화력발전 출력상향 등 7.4%만큼 추가 예비자원도 있어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일 폭염에 따른 주택용 전기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2단계 누진제 상한선을 100kWh씩 늘렸다. 이에 대해 면피용 대책이 아니냐는 여론이 일자 산자부가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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