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ING생명 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KB금융지주 분할 매각설'을 단호하게 일축하고 나섰다.
21일 저녁 한 언론매체는 KB금융이 ING생명의 지분 30% 가량을 인수하기 위한 매각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나 MBK파트너스는 직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MBK파트너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미 수차례 언론에서 기사화된 것과 같이 4월 말로 신한금융지주와의 배타적 협상기간이 종료된 후, 인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후보들과 협상할 수 있는 단계”라고 설명하는 한편, “다만 ING생명 매각에 대해 아직까지 확정되거나 결정된 부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매각설이 돌았음에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던 MBK파트너스였기에, 이번 발 빠른 해명은 상당히 이례적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치는 기업 매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가 평균치 피해를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상반기 중 ING생명이 신한금융지주나 KB금융지주에 인수될 가능성이 언론에 의해 보도될 때마다 ING생명의 주가는 급격한 변동을 보여 왔다. 이에 따라 ING생명 투자자들은 불의의 피해에 울상지어야 했다. 지난 4월 신한금융지주가 ING생명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ING생명의 주가는 12%가량 하락했던 바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같은 매각설은 주로 IB업계를 통해 제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관계자들이 악의적인 의도로 주가 변동을 노리고 부정확한 정보를 유포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운을 뗀 뒤, “M&A같이 중요한 사안은 최종 확정 순간까지 정보가 함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혼란을 줄 수 있는 무분별한 정보 유포는 지양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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