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삼성증권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2일 북한투자전략팀의 첫 리포트를 선보였다.
13일 삼성증권은 “‘한반도 CVIP(Complete, Visible, Irreversible Prosperity)의 시대로’라는 제목의 북한투자전략 리포트를 발간했다”며 “한반도에 완전하고 가시적이며 되돌릴 수 없는 번영의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점진적인 경제개발과 통합이 진행될 경우 이른바 ‘통일비용’보다 적은 ‘통합비용’으로 경제통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독일의 통일과정을 참고해 활용했던 통일비용이 일시적 흡수통일을 전제로 하고 있어 그 규모가 과도한 부분이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 재건을 위한 재원으로 북한의 대일 청구권 이슈도 소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하기도 했던 북한의 낙후된 인프라 수준을 분야별로 계량화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한 데이터도 확인할 수 있다.
유승민 북한투자전략팀 팀장은 “이번 북미회담으로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변화의 다리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한다”며 “체제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경제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특구와 개발구 중심으로 경재개발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7일 북한 관련 전담 리서치팀인 북한투자전략팀을 신설했다. 다음날인 8일에는 구성훈 대표가 직접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를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한 관련 리서치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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