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닥시장에서 현대사료는 전날보다 29.74%(5100원)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9만700주(18억7600만원)와 13만7500주(28억8400만원)를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3만8100주(50억800만원)를 순매수했다.
앞서 현대사료는 전 거래일인 지난 1일에도 개장 즉시 상한가에 도달, 시가 대비 29.92%(3950원) 오른 1만7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상장 후 연 이틀 주가가 상한가로 급등함에 따라 상장 전 약 406억원으로 추정됐던 현대사료 시가총액은 1368억원으로 3배 이상 불어났다.
앞서 현대사료는 지난달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도 1690대 1로 9년 만에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남북 경제협력 수혜 기대와 경쟁사 대비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등이 현대사료 기업공개(IPO) 초반 투자자들을 사로잡은 비결로 꼽힌다.
최근 사료기업들은 남북 경제협력 수혜 대상으로 꼽히면서 주목 받고 있다. 남북 경제협력이 추진되면 대북 지원용 사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배합사료산업은 축산업 생산비의 40~60%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기초 산업이다.
다만 이틀간 이어진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상당부분 빛을 잃었다.
현대사료 공모가인 6600원은 작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률(PER) 7.3배 수준이다. 고려산업, 팜스코, 선진, 팜스토리 등 주요 배합사료 경쟁사의 작년 PER이 11.2배였던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날 현재 현대사료 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4.42배와 2.84배다. 경쟁사인 고려산업(17.28배, 0.95배), 팜스코(15.91배, 1.60배), 선진(8.50배, 1.17배), 팜스토리(6.90배, 0.80배) 등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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