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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남북정상회담…현대건설 우선주 상한가

기사입력 : 2018-05-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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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남북정상회담…현대건설 우선주 상한가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깜짝’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꺼져가던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이 다시 달아오르면서 현대건설 우선주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28일 오전 9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 우선주(현대건설우)는 전 거래일보다 29.79%(6만4500원) 오른 상한가인 2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 우선주 주가는 정규 시장 개시 전 이미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에 개장 직후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거래량은 4236주(11억원)로 전날보다 8% 적다. 거래 주체는 개인투자자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각 매도∙매수 상위 창구에는 키움증권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현대건설 우선주 주가는 전 거래일 장중 하한가로 떨어졌었다.

같은 시각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23.48%(1만4300원) 오른 7만5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18.06% 오른 7만1900원에 장을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키우는 중이다. 현대건설 역시 정규장 시작 전 시간외거래에서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적 VI에 취해졌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48% 적은 461만주(3420억원)를 나타냈다. 매매 상위 창구는 우선주와 비슷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극비리에 판문점 북측 통일각으로 이동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협력 의지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이날 회담은 아주 뜻 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측의 일방적인 남북 정상회담 취소와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추진 불가 가능성 언급 등으로 수그러든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이 다시 부풀고 있다.

현대건설은 남북 경제협력을 상징하는 ‘경협 대장주’로서 남북 화해 무드가 진행될수록 주가를 높일 전망이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경협 관련 발주가 실제로 나올 경우 상징성으로 인해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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