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NH투자증권은 전날보다 1.53%(250원) 상승한 1만6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0.62%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0.92% 오르면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3.99%까지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다.
거래량은 108만5741주(180억원)로 전날보다 134% 급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만1311주(23억4500만원)와 3만3709주(5억7600만원)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8만5576주(30억9700만원)를 순매도했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국내 증권사 가운데 두 번째로 발행어음 인가를 사실상 획득하게 되면서 투자금융(IB) 사업 확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안건은 전날 증권선물위원회를 통과했다. 특이 사항이 없는 한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이 안건에 대한 최종 인가가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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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발표된 ‘초대형 투자은행 육성을 위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자본금 4조원 이상 증권사는 인가를 받아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절차가 간단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상시 자금을 수탁할 수 있고 헤지자산이나 담보 관리 부담이 없어 효율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다. 투자자는 발행어음을 통해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인가가 나면 연내 1조5000억원 규모 발행어음을 판매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NH투자증권 발행어음 조달-투자 스프레드가 100bp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장 발행어음의 이익 기여도는 미미할 전망이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50% 이상은 기업금융에 투자해야 한다. 고수익을 보장하는 부동산 투자에는 30%만 투자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이 올해 판매하는 발행어음 1조5000억원어치의 스프레드가 90bp라고 가정하면 발행어음으로 버는 세전이익은 68억원 수준이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와 경쟁사 발행어음 1년 금리 등을 감안하면 조달금리는 1년 기준 2.4%, 평균 2.2%~2.3%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비율 등을 감안한 투자 수익률은 3.1~3.2%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발행어음을 통해 IB 사업에 한층 힘이 실릴 것은 분명하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으로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IB 딜 수요에 맞는 추가 자금여력이 확보됐다”며 “강점인 영역에 더욱 여유가 생긴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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