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LG가 선대회장부터 이어져 온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장남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전자 상무를 등기(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이로써 구 상무는 현재 와병인 구 회장의 공백을 메우고 경영 전면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27일 ㈜LG는 이사회를 열고 내달 임시주주총회 부의에 구 상무를 등기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LG는 오는 6월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이를 확정한다.
LG 측은 “구 회장의 와병으로 인해 ㈜LG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함에 제약이 있는 관계로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에 따른 것”이라며 “후계구도를 사전 대비하는 일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구 상무가 이사로 선임되면, ㈜LG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되며 구 회장, 구 상무,
하현회닫기하현회기사 모아보기 부회장 등 3명의 사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를 포함, 총 7명의 이사진 체제로 바뀐다.
재계에서는 구 상무의 역할 확대 등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전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하현회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닫기박진수기사 모아보기 LG화학 부회장 등 6명의 전문경영인의 지원을 받으며 책임경영을 강조한 새로운 경영 체제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구 상무의 4세 경영이 본격화함에 따라 구본준 부회장의 향후 행보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구 회장을 대신해 그룹을 이끌어 온 구 부회장은 당분간 그룹을 대표하는 현재의 역할을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장자 승계가 사실상 결정된 만큼 형제들이 각자 독립해 별도의 영역을 개척하는 그룹의 전통을 따라 구 부회장도 비슷한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구 상무 체제의 안착을 위해 구 부회장은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며 “장자 승계가 결정된 만큼 계열분리 등 별도의 경영에 나서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