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보험업계에서는 주요 타겟층을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으로 설정하고, 이들에게 익숙할만한 나이대의 푸근한 이미지를 지닌 모델을 주로 기용했다면, 최근에는 10대, 20대의 청년층에게 친숙한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나 젊은 배우들을 섭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이렉트 채널이 활성화됨에 따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의 필요성이 커지면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국민호감 이미지와 더불어 얼마 전 영화 ‘신과 함께’로 천만배우 타이틀까지 거머쥔 차태현과,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젊은 이미지의 정해인이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DB손해보험 역시 최근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윤아를 새로운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윤아는 9년째 DB손보의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지진희와 함께 새 CF인 ‘차보다 사람이 먼저’ 편에 출연한다. DB손보는 이전에도 걸그룹 AOA의 설현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젊은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바 있다.
이 밖에도 KB손해보험은 피겨스케이팅 여제 김연아,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가수 이상민, 배우 전소민 등을 기용해 소비자들이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DB손보 역시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인 샘 헤밍턴과 자녀들이 함께 출연시키는 등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모델을 주로 기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보험 광고에서는 배우 이순재, 손범수 등 중장년층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중장년층의 모델들이 주로 기용됐다면, 최근 보험업계는 신선하고 유쾌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모델들이 주를 이루는 모양새다.
이 관계자는 “보험사들 역시 젊은 세대들에 맞춰 그들에게 익숙한 모델을 기용하는 동시에, 코믹한 콘셉트의 광고를 만들어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없애는 데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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