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은 ‘판문점 선언’이라는 큰 성과를 남기면서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가운데 한중 관련주 및 코스닥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물 자산에 투자할 때 주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하여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소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면 침체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을 국내로 유입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6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중국 베이징 내 화북법인 롯데마트 10곳과 슈퍼마켓 11곳을 중국 대형 유통사인 ‘우마트(Wumei·物美)’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그동안 사드 사태로 매각을 불허했던 중국 정부가 암묵적 동의를 했다는 뜻이라며 향후 전방위적으로 사드사태 완화가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경우 성장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가 큰 중소형주 종목이 많기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로 할인율이 축소되면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혁신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등이 제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들의 본격적인 상승에 촉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코스닥 벤처펀드 및 코스닥 스케일-업(Scale-up) 펀드 등이 시금석 역할 및 다수 종목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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