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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한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 CEO “도심형 매장으로 승부”

기사입력 : 2018-04-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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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마드리드처럼 도심 속 소형매장 계획”
“최저임금 인상 가격 영향 없어…연내 온라인몰 오픈”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그룹 CEO가 19일 이케아 고양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예스페르 브로딘 이케아그룹 CEO가 19일 이케아 고양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그룹 최고경영자(CEO)인 예스페르 브로딘 회장이 19일 “도시형 매장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브로딘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이케아 매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시에 거주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더 많은 고객들이 이케아 매장을 방문하게 하기 위함”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CEO로 취임한 브로딘 회장이 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로딘 회장은 “도심형 매장은 이미 몇곳의 다른 나라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며 “서울과 같은 복잡한 도시에서도 이케아가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4년 경기도 광명에 1호점을 열며 국내에 상륙한 아케아는 지난해 2호점인 고양점을 열었다. 두 곳 모두 교외형 매장으로 고양점의 경우 영업면적 약 3만㎡(9000평)으로 세계최대 규모다.

향후 이케아는 대형 매장이 아닌 도심 속 소형 매장으로 출점수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케아는 스웨덴 스톡홀름과 스페인 마드리드 등 도심에 한정적으로 도심형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이케아는 식당과 생필품을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구전문점으로 등록돼 월 2회 의무휴업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케아를 상대로 소상공인 침해 연구용역에 돌입한 상태다.

도심형 매장이 이 같은 규제를 피해가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법이나 규제에 대한 대응책이 아닌 소비자 중심적인 전략”이라며 선을 그었다.

슈미트칼 대표는 “광명점의 경우 오픈 당시 주변 소상공인들이 이케아를 두려움으로 느꼈지만최근 광명점 주변 5km 상권에서도 10~25%의 매출 신장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케아의 긍정적인 효과를 역설했다.

온라인 진출 계획도 밝혔다. 슈미트칼 대표는 “한국 이머커스 시장은 세계 7위”라며 “많은 고개들이 모바일 앱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번 회계연도 내에 이커머스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제품가격 인상과 관련해 마리아 천 이케아코리아 HR 매니저는 “제품 가격 결정에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며 “임금도 한 부분이지만 최저임금 상승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케아그룹이 발표한 지난해 회계연도(2016년 9월~2017년 8월)에 따르면 이케아코리아는 작년대비 6% 상승한 3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기간 기준 직원 수는 1610명이며, 이케아 패밀리 멤버 가입자 수는 120만에 달한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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