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7302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보다 117억 원 늘었으며, 적발 인원은 총 8만3535명으로 전년보다 523명 늘었다.
반면 보험사기의 과반을 점유하던 자동차보험 사기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사기는 전체 중 43.9%였으며, 적발 금액은 3208억 원으로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 사기 감소의 원인을 블랙박스와 CCTV 등 감시망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손해보험의 보험사기 비중이 전체 90%로 압도적이었으며, 액수로는 6574억 원 규모였다. 반면 생명보험 사기 비중은 10%로, 적발 금액은 727억 원이었다.
금융감독원 측은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기관과 긴밀이 공조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보험사기는 결국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므로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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