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글로벌 4차산업 관련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펀드’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EMP(ETF Managed Portfolio)는 펀드자산의 50% 이상을 ETF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다. 현재 전세계 ETF 시장 규모는 5000조원 이상이며 5400개 넘는 상품이 상장돼 있다. 때문에 EMP 펀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고 여러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공∙사모 펀드를 비롯해 투자일임까지 다양한 형태의 EMP펀드를 1조원 이상 규모로 제공하면서 EMP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월 설정된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목표전환형펀드’는 2주만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성과도 우수하다. 세계 ETF 시장에서도 한국,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에서 241개(22조원) ETF를 운용하며 운용사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펀드는 일차적으로 4차산업 관련 글로벌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선별한다.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ETF의 비용, 거래량, 규모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편입한다.
투자대상 기업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술에 국한되지 않고 자동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을 광범위하게 포함한다. 섹터뿐 아니라 투자국 역시 선진국에서 기타 지역까지 다양하게 분산한다. 이를 통해 개별기업 투자 대비 위험을 줄이고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한다.
상품 가입은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펀드슈퍼마켓 등에서 가능하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장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 시장환경에 영향을 덜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펀드에는 글로벌4차산업 투자와 EMP투자솔루션 모두 강점을 가진 미래에셋의 운용 노하우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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