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펀더멘털(내재가치)가 없는 위험자산이라는 분석과 함께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 컨설팅업체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최근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은 상관관계가 돋보였으나 이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비트코인은 본질적인 가치가 없어 향후 몇 달간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연구원들은 지난해 말 비트코인이 가격이 최고점을 찍고 내려온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지수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왔지만 이는 우연의 일치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의 가치 하락은 규제 우려 확산, 소셜 미디어 사이트들의 가상화폐 광고 금지 및 일부 은행의 신용카드를 이용한 가상화폐 구입 금지 등 구체적인 요인이 견인한 반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와 잠재적인 성장 둔화로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비트코인 가격을 이끄는 요인은 다른 자산들의 가격 견인책과는 다르다”며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사실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하락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요 요인은 전통적인 화폐의 장기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초 1만3000달러선으로 출발한 비트코인은 이달 초 6527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연초 대비 52%가량 하락하는 추이를 보였다. 제프리 건드라흐 더블라인 캐피탈의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분명히 위험자산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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