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양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섬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의 지난해 직원수는 총 4만 9106명으로 2016년(4만 4282명) 대비 4824명 늘었다. SK하이닉스는 1158명이 증가한 2만 341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2016년 반도체 시장은 비교적 좋지 못했지만 지난해 메모리 부문 슈퍼호황으로 신규채용은 늘었다”며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투자설비 시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채용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2018년 신규 채용 규모는 1400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경쟁업체와의 초격차 전략을 위한 선행조치로 설비투자를 확대·지속하고 있다. 규모는 지난해 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는 3D V낸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에 2기 라인을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향후 3년간 투자금액은 총 70억달러에 달한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은 2012년 1기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3년 전자연구소 설립, 2014년 1세대 V-NAND 양산 및 2015년 후공정 라인 완공, 2018년 2기 증설까지 꾸준한 투자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생산라인을 건설한다. 투자 규모는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7월 가동을 시작한 1라인의 경우 오는 2021년까지 총 30조원을 투자한다.
SK하이닉스도 올해 관련 설비투자를 더욱 늘린다. 2016년 6조 2920억원, 2017년 10조 3000억원에 이어 올해 투자규모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충북 청주시에 낸드플래시 메모리반도체 공장 M15를 짓고 있다. 당초 SK하이닉스는 M15 공장을 2019년 준공하고 내년 초 장비를 입고 할 계획이었지만, 완공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 공장에 2조 2000억원의 예산을 이미 투입한 바 있으며 2025년까지 추가 설비에만 약 13조원을 투입한다.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는 공장 증설에 따라 증가하는 후공정 물량 대응을 위해 723억원을 들여 2019년까지 중국 충칭 후공정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충한다.
2014년 7월 양산을 시작한 충칭 낸드플래시 후공정 공장에 올해 상반기부터 증설 착공이 들어가게 되면 내년부터 생산량 추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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