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호타이어는 전날보다 30%(1065원) 오른 46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54% 하락한 3460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5.77%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오후 1시 후반을 기점으로 수직 상승했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그간 결사 반대해온 해외매각에 대해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선회한 데 따라 법정관리를 면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구체적인 찬반투표 날짜와 방식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주말동안 노조가 해외매각에 동의해야 회사가 극적으로 살아날 수 있는 만큼 늦어도 오는 31일에는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이 통지한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 체결 기한은 이날까지지만 영업일 기준으로는 다음 영업일에 앞서 주말이 끼어 있기 때문에 내달 2일이 돼야 채권회수가 가능하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이미 법정관리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한용성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법정관리 신청 서류는 모두 준비했다”며 “노조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내달 2일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 신청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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