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B씨는 중국의 성장 가능성에 장기 투자하기 위해 중국 본토 주가지수에 2배로 연동되는 레버리지 ETF 신탁에 투자했다. 3개월 후 중국 본토 주가지수가 10% 상승하였음을 확인하고 이익실현을 위해 레버리지 ETF 신탁을 매도했으나 수익률은 20%보다 훨씬 낮은 12%에 그쳐 무척 당황했다. 은행에 문의하니 수수료, 보수 및 세금 등이 차감돼서 그렇다는 답변을 들었다.
금감원은 28일 금융상품의 리스크를 알려 금융소비자피해를 사전적으로 예방하고자 ETF 신탁에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 실무협의회'에서 해당 감독부서와의 논의를 거쳐 확정됐다.
지난해 은행 전체 ETF 가입규모는 8조원으로 2015년 대비 5.2배나 늘어났다. 특히, 고위험등급 ETF 신탁 가입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2015년(3000억원) 대비 15.4배 급증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금리인상 및 미중 무역분쟁 등 주식시장의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어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위험 ETF 신탁상품은 자동해지특약을 한 경우 수익은 일정 범위로 한정되나, 기초지수 하락시 최대 원금 전액 손실도 가능한 상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익이 제한되어 있다고 손실범위도 제한되는 것은 아니"라며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금융투자 상품임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감원은 고위험 ETF 신탁 판매은행에 대해 상품 판매시 '소비자 경보발령'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도록 지도하고, 민원발생 증가 등 불완전판매 소지가 발견될 경우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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