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홍콩법인 비상근 글로벌 회장직을 설치하고 박 회장을 글로벌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세계 11개국에 14개 거점(현지법인 11개, 사무소 3개)을 보유했다. 국내 증권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현재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규모는 2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650여명의 현지 직원들이 각 법인의 특성에 맞게 투자은행(IB), 자기자본투자(PI), 트레이딩,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홍콩법인은 부동산, 항공기 등 실물자산을 대상으로 PI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국내 기관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현지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 5위권의 종합 증권사로 성장했다. 2007년 문 연 베트남법인은 여신전문금융사인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와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싱가포르법인은 주식 세일즈 특화 거점으로 성장중이다. 지난달엔 인도법인이 영업을 개시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세계 15개국∙40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 홍콩 글로벌 회장으로서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라며 “국내 경영의 경우 주요 계열사 부회장과 대표이사들이 책임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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