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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차이 회장, 금호타이어 노조 면담 불발...향후 일정 미정

기사입력 : 2018-03-2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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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차이융썬(柴永森) 중국 더블스타 회장이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를 밝혔다. 사진=한국금융신문 DB.이미지 확대보기
△22일 차이융썬(柴永森) 중국 더블스타 회장이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를 밝혔다. 사진=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과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이 전날 금호타이어 노조를 만나고자 광주행을 택했으나 노조의 거절에 면담이 무산됐다.

23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전날 이 회장과 차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노조를 만나고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노조는 노조에 사전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며 면담을 거부했다. 특히 노조는 △국내 법인 10년간 고용보장 △더블스타 재무제표, 최근 5년간 시장점유율 추이, 금호타이어 인수자금 등 객관적인 자료 제출을 해주기 이전에는 만날 수 없다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양 회장이 노조 면담을 시도한 것은 적극적인 해외매각 설득 의지로 읽힌다. 차이 회장은 전날 오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조를 조속히 만나길 희망한다"며 "(만날 수 있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가겠다"라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향후 면담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 19일 이 회장을 만나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요구하는 자료는 줄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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