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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 메리츠운용 대표 "어린이 금융 교육, 한국 경제 발전의 초석"

기사입력 : 2018-03-07 16:03

(최종수정 2018-03-0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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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부터 전국 순회 ‘버스 투어’ 실시
-외국 어린이 금융 교육 선진 사례 도입해야
-주니어·시니어·샐러리맨 펀드 이어 여성펀드까지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미지 확대보기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어린이에게 금융을 가르치는 것은 노후준비의 출발점입니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은 대표는 7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사회는 사교육비에 몰두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금융과 주식에 대한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해 2월부터 '우리 아이 행복한 부자 만들기 프로젝트' 강연을 진행해오고 있다. 존 리 대표는 어린이들이 직접 주식에 투자할 때 자본의 미래 가치를 배우고 나아가 사회와 세상을 탐구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어린이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가 직접 강연자로 나서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행사를 이끌어온 결과 이달 초부터는 전국 버스 투어에 박차를 가했다. 리 대표는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올바른 경제 지식을 바탕으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며 “부산과 대구를 시작으로 교육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제주도까지 직접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근절하고 모든 국민이 건전한 주식 투자에 나설 때 궁극적으로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리 대표의 지론이다. 그는 금융·주식교육을 통해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나아가 벤처 정신을 육성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 대표는 “외국에서는 이미 어린이 주식캠프와 같은 금융교육이 활성화되어 있다”며 “우리나라도 지나친 사교육비 낭비를 중단하고 선진 사례를 도입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측하기 어려운 코스피 및 코스닥시장의 단기적인 주가 변화를 내다보는 것에 주력할 것이 아니라 좋은 주식이나 펀드를 갖고 오랜 시간 동안 큰돈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메리츠자산운용은 생애주기 맞춤형 펀드 시리즈의 초석으로 지난해 6월 ‘메리츠 주니어펀드’를 선보였다. 주니어펀드는 리 대표의 투자 철학이 가장 잘 담긴 상품으로 그가 직접 펀드 운용을 도맡고 있다.

지난달에는 장년층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하는 메리츠시니어펀드 출시한 데 이어 직장인을 위한 ‘메리츠샐러리맨펀드’도 다음주에 설정을 앞두고 있다. 생애주기별로 투자 비중을 조절해 장기적인 운용을 토대로 한 평생 노후 준비 전략이라는 것이 리 대표의 설명이다.

리 대표는 올해 업계 최초의 여성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여성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성 친화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여성 주도의 기업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며 “여성의 경제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대한민국을 바꿔나가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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