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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집단 이기주의로 경영정상화 ‘파행’”

기사입력 : 2018-02-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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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각 철회” vs “법원 절차도 고려중”

27일 금호타이어 노조가 산업은행과 채권단에 해외매각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이미지 확대보기
27일 금호타이어 노조가 산업은행과 채권단에 해외매각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이하 노조)가 해외매각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제시한 경영정상화 방안에 협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은행과 채권단이 중국 더블스타 해외매각 추진을 공식적으로 철회하지 않을 경우 노사간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안 논의에 나서지 않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노조는 “금호타이어 노사는 그동안 지역경제 파탄을 막고 구성원들의 고통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자구계획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국내 자본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산업은행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재 상황은 금호타이어의 경우 자구 계획이 전제되지 않는 한 어떤 방법으로도 회생이 불가능하다”며 “자구 계획을 노조와 협의해 끌어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대한 노조의 합의를 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노조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금호타이어의 회생 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모든 가능성을 다 열고 판단할 예정”이라며 “그 안에는 법원의 절차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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