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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투자공사와 현지 합작법인 설립

기사입력 : 2018-02-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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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투자공사와 현지 합작법인 설립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베트남 국유 자산 운용∙관리 기관인 베트남투자공사와 공동으로 현지 합작법인을 세운다고 26일 밝혔다.

미래에셋은 베트남 현지 자산운용사 ‘틴팟’(Tin Phat Management Fund Joint Stock Company)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증자를 통해 베트남투자공사의 자회사인 SIC에 지분 30%를 넘길 계획이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베트남 사무소를 설립하고 펀드 운용, 자문서비스 등을 수행하며 리서치 기반을 구축했다. 한국 주재원과 호치민, 하노이 시장에 리서치 인력을 두고 공사모 주식형, 혼합형, 기업공개(IPO) 등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합작 운용사 설립으로 미래에셋은 중국, 홍콩 등 중화권 네트워크뿐 아니라 동남아 지역까지 닿는 교두보를 구축하게 됐다. 동남아 시장에서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자산뿐 아니라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갖게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 법인은 펀드 운용에서 나아가 현지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신규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베트남투자공사와 협업해 부동산과 인프라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2007년과 2011년에 차례로 설립된 합작 종합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 베트남 법인과 여신전문 금융회사인 미래에셋파이낸스컴퍼니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베트남 공모펀드 시장은 7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47개 자산운용사가 진출해 있다.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 회장은 “이번에 설립하는 베트남 합작 운용사는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전진 기지로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에셋이 쌓은 노하우를 베트남투자공사와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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