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가상화폐(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이 코인원에 이어 두 번째로 신규회원에게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을 시작했다. 현재 신규회원 가상계좌 발급이 불가한 다른 거래소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빗썸은 9일 오전 10시부터농협은행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가상계좌) 발급 대상을 모든회원으로 확대한다고 공지했다. 신규회원까지 가상계좌 발급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빗썸에서 새로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는 농협은행 계좌를 이용해 실명확인 후 입금과 투자가 가능해졌다.
이에 앞서 코인원은 가상화폐 실명제 시행 직후인 지난달 30일 오전9시부터 모든 신규회원이 농협은행 계좌를 통해 입금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기존 농협은행으로부터 부여 받은 가상계좌 수인 15만개에 한해 선착순으로실명확인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가상화폐 실명제를 실시하면서 농협은행은 코인원을 비롯해 모든 거래소들에게 기존 부여한 가상계좌 수만큼 실명확인을해주기로 했다. 다른 거래소들은 기존회원을 우선해 실명확인을 해줬지만 코인원은 기존회원과 신규회원을가리지 않고 선착순으로 실명확인을 시작한 것이다.
지난달 말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가 시행되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는 실명확인 가상계좌가 있어야 원화 입금할 수 있게됐다.
코인원을 제외한 가상화폐 거래소들과 은행들은 기존에 가상계좌로 거래하던 회원부터 실명확인을 통해 입금을 허용하기로했다. 기존 회원부터 실명확인을 실시하기로 한 데 따라 새로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려는 투자자의 진입은제한됐었다.
투자자 실명확인은 기존 가상계좌 이용자가 거래소에 실명확인 인증을 요구하면 거래소가 해당 정보를 은행에 보내실명 거래가 맞는지 확인하고 입금 가능한 계좌를 열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인원에 이어 빗썸까지 신규회원에게 원화 입금이 가능한 가상계좌를 발급하면서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움직임에관심이 모아진다.
주요 거래소 중 한 곳인 업비트는 지난달 24일부터 모든 신규회원이 가상화폐를 입금할 수 있도록했다. 휴대전화로 본인인증을 완료하고 가상화폐 입금주소를 생성한 뒤 입금하면 된다. 이후 가상화폐와 원화를 출금할 수 있다. 원화 입금이 가능한 가상계좌발급은 아직 불가하다.
업비트 측은 현재 신규 가상계좌를 발급할지 여부를 거래은행인 기업은행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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